대략 1년전의 일이다.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조리원에서부터 토를 자주 한다고 했고,
집에 와서도 분유 먹은 후 토하는 횟수가 잦았다.
트림을 시켜도 누워있다가 토하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보면 아이 이불이 흥건했고,
하루에 이불 빨래만 4~5번 한적도 많았다.
첫째때 먹던 퓨어락, 힙, 노발락, 센서티브 등 분유를 바꾸어봐도 효과는 없었고,
검색하거나 소아과를 가도 아이들은 원래 잘 토한다. 몸무게가 늘고 있으면 걱정할것 없다고 했다.
실제로 몸무게는 늘고 있긴 했음.
100일때즘되니 몸무게 느는게 확실히 더뎌졌고, 초음파 검사 가능한 동네 병원을 찾았다.
서울수소아청년과의원을 예약.
진료를 보고 약을 처방하고 지켜보자하셔서 나오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초음파를 한번 봐보자하셔서 진행.
유문이 조금 긴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의뢰서와 함께 큰 병원 가보라 하셨고,
사촌 누나가 있는 서울보라매병원에 진료예약을 하고 초음파를 다시 보았다.
진단 결과는 선천성 유문협착증...
분유가 식도를 지나, 위를 거쳐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야하는데
위랑 십이지장사이에 근육이 발달(?)해 분유가 내려가는걸 막고 있다고 한다.
영아는 위가 일자 형태라 분유가 소화되지 않고 위에서 꿀렁꿀렁하다가 역류된 것.
수술은 해당 근육에 칼집 같은걸 내어서 분유가 통하는 길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라고 들었던 듯하다.
보라매에서는 소아 수술이 어려워, 서울대병원에 협력으로 외래진료 예약.
서울대병원에 가서도 초음파 및 진료를 보고, 당일 바로 입원하고 이튿날 수술 결정이 났다.
준비해 간게 하나도 없어서, 간식거리, 기저귀를 사서 둘째랑 둘이 6인실로 향했다.
금식 처방 받고, 링겔을 맞는다 ㅠㅠ
수술전 검사로 초음파, 엑스레이, 심전도, 피검사, 관장까지..
배가 고픈지 밤새 울어서 병실에 나와 안고서 여기저기 배회 했어야 했다.
혹시라도 아이가 자주 토하는것 같다. 분수토다 잦다. 트림을 시켜도 토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꼭 초음파 검사를 해보기를.
서울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님 늦게 나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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